[뉴스포커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70여명 확진

2020-05-11 1

[뉴스포커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70여명 확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어제까지 70명 이상 확인된 가운데, 황금연휴 기간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편, 정부는 경기도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방문자에게 내린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이태원 클럽에서 간 용인 확진자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 확진자는 7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10일) 정오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34명으로 4월 9일 이후 한달여 만에 최고치 인데요.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이태원 클럽으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또 회사원에서 군인, 피부관리사까지, 지역도, 직업도 다양합니다. 클럽이란 곳의 특성상 확산세가 빨라 신천지 때보다 코로나19 양성률이 높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확산 규모가 앞으로 어느 정도 될 거라 예상하십니까?

감염경로별로 보면 용인 확진자를 포함해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가 43명이고, 가족, 지인, 동료 등 기타 접촉자가 11명으로 총 확진자 54명 가운데 2차 감염이 11명으로 2차 감염이 20%나 됩니다. 아직 3차 감염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연락이 안 되거나, 연락처를 허위기재 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방역당국은 숨지 말고 적극 검사를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앞으로 확산세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이들의 소재 파악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30%가 무증상 감염자라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건 앞으로 확산 속도와 반경이 더 클 것을 의미할 텐데, 본인뿐 아니라 가족, 동료 등을 위해서라도 더욱 신속한 검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제 박능후 장관은 이태원 소재 클럽 사례와 관련하여 당분간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느 정도 규모여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게 될까요?

경기도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등의 방문자에게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밀접접촉자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내린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 역시 방역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판단한다며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교수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전파 규모와 집단면역 형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항체조사를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일반 국민 7000명, 대구 경북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점에 집단면역 조사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금 가장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 당장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부모님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모레 고3부터 등교개학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교육부와 질본은 오늘 오전 11시 긴급 회의를 열고 등교수업 연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등교 개학 이행 결정, 어떤 기준으로 내려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라 밖 미국 상황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합니다. 코로나19가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까지 확진이 됐는데요.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백악관 직원과 접촉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만일 자가격리 중 양성이 나온다면 코로나19 컨트롤 타워인 질병통제예방센터까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는 건데요. 우리나라는 한참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졌을 때 청와대 회의나 질본 발표 때 누구나가 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왔는데, 미국은 마스크를 쓴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이런 것도 코로나19 확진에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유럽에 이어 미국에도 어린이 괴질 환자가 속출하며 벌써 사망자가 3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나 항체시험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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